구로디지털단지는 지식산업센터, 흔히 아파트형 공장이라 부르는 형태의 건물이 많고, 한 층에 여러 호실이 나뉘어 있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IT 관련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다 보니 계약 만료 시기가 비슷한 경우가 많아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여러 호실이 한꺼번에 이전을 준비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관리소가 화물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반출 동선을 여러 팀이 나눠 쓰도록 조율하기 때문에, 다른 호실의 작업 일정과 겹치지 않는지 미리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원상복구 대상은 대체로 입주 이후 새로 설치한 것들입니다. 파티션으로 나눈 회의실이나 개발팀 공간, 별도로 깐 바닥재, 서버실을 위해 추가한 냉방 설비나 배선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물이 원래 갖추고 있던 천장 마감이나 기본 조명은 손상되지 않았다면 복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식산업센터는 관리규약으로 세부 기준을 정해둔 경우가 있어 계약서와 함께 관리규약을 확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명도일이 정해지면 도장과 바닥 마감의 건조 시간을 감안해 착공일을 역산해서 잡습니다. 다만 같은 건물에서 여러 호실이 동시에 원상복구를 진행하는 경우, 화물 엘리베이터와 자재 반출 동선을 함께 써야 하므로 관리소와 사전에 시간대를 조율해두지 않으면 예정된 날짜에 자재를 반입하거나 폐기물을 반출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시공팀이 동시에 들어가는 만큼, 소음 작업 시간대를 서로 겹치지 않게 나누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장 실사에서는 철거할 파티션과 설비의 범위, 바닥재 종류, 벽면 마감 방식을 먼저 확인합니다. IT 기업이 많은 만큼 서버실이나 전산실로 쓰던 공간이 있는지, 별도의 냉방 설비나 바닥 배선이 있는지도 짚어봅니다. 같은 층 다른 호실의 공사와 동선이 겹치는지, 공용 복도나 엘리베이터 사용 시간이 조율되어 있는지도 실사 단계에서 관리소에 함께 확인해두면 착공 이후 일정이 밀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공정은 철거, 면 정리, 도장, 바닥재, 코킹의 순서로 이어집니다. 파티션과 부착물을 걷어낸 뒤 벽과 천장의 갈라짐이나 패인 부분을 퍼티로 메우고 프라이머로 면을 정리해 도장이 고르게 발리도록 준비합니다. 도장이 마르면 바닥재를 깔고, 걸레받이와 벽 모서리는 코킹으로 마감해 이음새를 정리합니다. 여러 호실이 동시에 공사할 때는 소음이 큰 철거 공정을 같은 시간대에 몰아서 끝내고, 나머지 조용한 공정은 각자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방식으로 조율하기도 합니다.
견적이 호실마다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파티션 개수, 바닥재 시공 범위, 설비 철거량이 호실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버실처럼 별도 배선과 냉방 설비를 갖춘 공간은 철거 물량이 늘어나고, 여러 호실이 동시에 공사하면서 자재 반출 동선을 나눠 써야 하는 경우에는 작업 일수가 늘어나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실사를 통해 호실별 설치물 현황을 파악한 뒤 산출하는 것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장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구 범위를 안내받아 보세요.